본문 바로가기

지른 이야기

Dell XPS 13 9360 13.3" QHD+ WLED Touch Display Intel Core i7-8550U 1.8GHz











작년 12월에 PC를 팔아버리고, iPad Pro 10.5, 스마트폰, 49인치 UHD TV 조합으로도 사실 아무 불편이 없었다.


최근 카메라를 사고 iPad에서도 lightroom 이용이 가능했기에 정말 그랬다. 

사실 120Hz의 초고성능 디스플레이를 가진 iPad pro 10.5는 사진 편집에 무척이나 좋은 도구였다.


그.런.데.


아이패드로 도무지 불편해서 할 수 없는 작업이 있었으니..

바로 티스토리 이용이었다.


무려 사진 업로드는 구세대의 산물 플래쉬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그나마 파일 보관함 기능으로 사진을 올린다 해도 따로 글 쓰는 일이 너무 불편했다.


인생 뭐 있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하고 노트북을 알아보았다.

한 50만원만 써야지 80만 써야지 100만원만 써야지 하던 와중에..


EBAY에서 Adorama 셀러가 Dell XPS13 9360 모델 팩토리리퍼를 999.99 달러에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양은 i7-8550u(이전 세대의 u버전 cpu가 2코어였던 것에 비해 8세대 i7는 4코어 8스레드)

ddr3 16기가(온보드 형식으로 업그레이드 불가

PCIe M.2 NVMe 512기가

QHD+ 터치 디스플레이(Dell에서는 InfinityEdge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IGZO 패널)

2.7lbs의 무게(약 1.22kg)


대략 이 정도 사양을 국내 정발로 구매하려면 200만원 이상..


999.99 x 1.1(부가세) x 1085(환율) = 약 120만원 가량

테블릿 고정배송비 제공하는 배대지 이용하면 6~8불 정도..


이.. 이건 질러야해!!






그리고.. 도착했다..

사실 조금 우여곡절이 있었다. 빨리 받고 싶은 욕심에 현지 배송을 1-day air shipping을 선택했다. 

그런데 기상 악화로 오히려 지상 배송보다 연착..


혹시나 하는 마음에 Adorama 셀러에게..

"힝.. 님들 하루 만에 보내준다믄서 미워" 했더니..


쿨하게 34불 가량의 배송비를 환불..!!








와.. 근데 포장이 너무한다..

백마넌도 넘는 물건인데.. 박스 안에 종이 지지대, 그리고 비닐 포장이 전부다..


안 그래도 리퍼라 불안한 마음이 있는데.. 혹시나 파손이라도 났으면 어쩔려고..








구성품은 이게 전부다. 리퍼의 위엄인 것인가..


충전기도 슬림충전기? 그런 건 아니고 일반 충전기인 것 같다.

(다만 슬림충전기의 경우 특유의 고주파노이즈가 있다는 소문이.. 소리에 민감한 나한테는 오히려 나은 선택인 거 같기도.)








심지어 비닐도 앞면만 덮여 있고..

뒷면은 반만 싸여 있다..


뭐야 이거..







그..그런데...

이쁘다..


Dell의 XPS 라인 자체가 윈도우 머신 플래그쉽 라인으로

애플의 맥북 라인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인 것만큼


만듦새, 디자인 모든 면이 정말 좋다.


그리고 리퍼라면 응당 있어야할 덴트라든지, 문제가 전혀 안보인다.


사실 출시일 자체가 얼마 지나지 않았고(국내 쇼핑몰은 예약 판매거나 재고가 별로 없다고 나온다.)

Dell 홈페이지에서 출고 날짜가 4/20으로 확인되는 걸 보면.. 정말 단순 반품이라든지 아니면 그냥 신품을 박스만 바꿔 판 거 같기도 하다.







우측에는 켄싱턴락 / USB 3.0 / SD카드 리더기가 있다.







좌측에는 전원 / USB C 타입 / USB 3.0 / 오디오 단자가 있다.

저 USB C 타입은 PD인가 뭔가 하는 최신 기술로 충전 용도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 충전과 같은 개념)








우측 하단에는 intel 간지의 상징

cpu 스티커가 붙어 있다.


바로 위의 검정 사각형은 지문 인식 센서.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등 지문을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가 드물다 보니 당연하게 느껴진다.







크기 비교를 위해 스마트폰(LG v30)을 옆에 두어 보았다.


상판은 카본 소재.

텐키리스의 풀사이즈 키보드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3단계로 조정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터치패드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해외 리뷰에서는 터치패드가 별로라는 지적도 있다.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으나 windows 10 자체에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여 동작에 따른 명령어를 변경할 수 있다.


나는 세손가락으로 위로 쓸기, 아래로 쓸기에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를 설정하여 웹질에 최적화를 노렸다.


위측 상단 Delete키 옆의 동그란 버튼(사진 상으론 작대기에 불 들어온 걸로 보인다.)이 전원 버튼이다.







우측에 있는 SD카드 리더.

그냥 밀어넣기만 하면 된다.


아쉬운 것은 SD카드가 완전히 삽입되는 방식이 아니라,

고용량의 SD카드를 삽입한 채로 보조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방식은 어렵다는 것.







iPad Pro 10.5와의 크기 비교.

과거의 '노트북'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차이를 보여준다.









간단한 사양 정보.







아무래도 intel 8세대 프로세서 자체의 문제로 발열과 그에 따른 소음 이슈가 있는 것 같다.

windows 업데이트나 lightroom 작업 시에는 확실히 팬 돌아가는 소리가 커지긴 한다.


블로그질 하겠다고 질렀는데, 과연 얼마나 열심히 블로그질 할까.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