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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이야기

Casio G-Shock GW9400-1 Rangeman





친구 혹은 선배들이 가지고 오면 유독 부러운 물건들이 있다.

며칠이고 부모님을 졸라보지만 가질 수 없어 늘 기억에 남은 것들.


수퍼마리오3가 돌아가던 훼미리 게임기라든지,

하얀 nike air force라든지,

방 안을 가득채운 B&W 와 Mcintosh 오디오 시스템이라든지.













며칠이면 고장나는 싸구려 전자시계도 가지기 어렵던 시절

부잣집 친구 손목에 있던 우락부락한 G-Shock 역시 그런 존재였다.




























사실, 부러워하긴 했지만 몸에 워낙 무언가를 걸치는 걸 좋아하지 않는지라

손목시계 역시 나이를 먹고 돈을 벌게 된 이후에도 찾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Citizen 수퍼티타늄 AT8130-56L을 구입하고 손목시계가 얼마나 편하고 유용한 물건인지 알게 됐다.



사람마다 손목시계의 필요는 모두 다르다.

어떤 이들은 명품으로써 수백 수천만원의 오토매틱을 소비하고

어떤 이들은 고도의 기술 집약되어 많은 기능을 포함한 전자기기를 소비한다.


Citizen AT8130-56L을 일년 간 사용하면서 손목시계에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세 가지였다.

가벼울 것(수퍼 티타늄), 자동 충전이 가능할 것(에코 드라이브), 정확한 시간을 보장할 것(라디오 콘트롤).
























이번에 선택한 Casio G-Shock GW9400-1 Rangeman은 그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가벼운 무게(92.9g), 자동 충전(터프 솔라), 정확한 시간(라디오 콘트롤).


거기에 G-Shock의 고집이 담긴 튼튼함과 온도/기압계, 고도계, 나침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야외 활동에 특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집-회사가 전부인 나에게 큰 의미가 있진 않다.

그저 오래 전 로망을 이루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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